지리산 서북능선 수락폭포~솔봉~영제봉 (자유로운 산행)
2013. 03. 09(土)
솔봉, 영제봉
백두대간상의 만복대~정령치구간 1,360 峰에서 서쪽으로 분기한 견두지맥은, 전라남북도간의 도계선으로
영제봉(1,048m)~숙성재~밤재~견두산(774.7m) 거쳐가면서 서남쪽으로 서서히 휘어돌다가 천마산(653.8m)에
이르러 도계선 떠나보내고 곡성군과 구례군 경계선으로 방향 남쪽으로 뒤튼다. 이어지는 깃대봉(690.8m)
~갈미봉(494.1m)~구례교까지는 만복대에서부터 37.5 km에 이르는 엄청난 거리다.
견두지맥 일부구간에 불과한 이번산길은 지리산 온천랜드가 있는 구례군 산동면의 산동저수지 아래
대양마을을 출발깃점으로 삼아 투구봉(441m)찍고 영제봉~솔봉까지 진행해서 남쪽 수기리의 수락폭포로
내려가는 도상거리 11.6 km와 가족호텔로 내려가는 13 km 코스가 있다.
이 곳 수기리에는 높이 15m나 되는 이단으로 된 수락폭포가 있어 일제시대부터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는
소문 듣고 찾아든 사람들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지리산의 숨은 휴양지로 알려져 왔었다.
영혼들의 제왕봉이란 이름의 영제봉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영제봉 북쪽마을 용궁리에 전해오고 있다.
신라 진성여왕때(서기 890년경)이 마을 동쪽, 해발 1050m의 높은 산
영제봉에 富興寺라는 큰 절이 세워졌다. 그 절은 고승과 선사들이 자주 드나들면서 휴양한 곳으로
지상낙원이며 마치 바닷 속의 용궁과 같아 땅위의 용궁이라 했다고 하는데, 이로인해 마을 이름이 용궁으로
되었다고 한다. 그 뒤 1320년(고려말엽)에 蔡氏, 丁氏를 비롯한 각 씨족들이 혼성으로 마을을 이루었고
1578년(선조11)에 瑞山柳氏가 들어와 살고 있다. 지금은 波根寺址라는 절터의 흔적만 남아있다.
부흥사가 없어진 이유는 하도 많은사람들이 들끓어서 사람을 적게 오게 하려고 빈대를 잡아다 놓았는데
이 빈대가 너무 많이 번성하여 마침내는 사람이 있을 수 없게 되었고, 그로 인해 절도 일시에 망해 버렸다는
전설이 있다. 비교적 출입 자유로운 이 지역을 구례군에선 재빠르게 등산로 정비해서 주능선 날등길
빤질거리긴 해도 지능선들만큼은 아직 원시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능지곡 차치하고라도 영제봉 정상에선
바래봉에서 노고단에 이르는 북부지리산 서쪽사면 적나라하고 도계선 이쪽저쪽의 구례군 산동면과
남원시방면 산야, 섬진강 상류 평야 발치 아래로 쫘악 깔린다. 정상 주변은 방풍림 전혀 없어 동남쪽으로
이어지는 억새밭의 군무는 미풍에도 황홀경 연출하고 주변 이따 금씩의 싸리나무 정글에선 지리산의
또 다른 흥취를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산마루 북쪽으론 춘향묘가 있는 구룡계곡, 남쪽으론 온천 랜드와
수락폭포가 있는 구례 산수유마을, 뒤돌아보면 노고단에서 만복대, 정령치 ,고리봉! 지리산에서 지리산
바라보기 그저 그만인 이번산길 모든 계곡水는 섬진강으로 유입된다.
지리산 서북능선
지리산 국립공원 서부지역 만복대에서 서쪽으로 가지쳐 나간 굵고 길다란 능선(소이 견두지맥상)에 자리잡은
영제봉(靈帝峰1050m)은 아직 일반에게 소개된 적이 별로 없다. 최신판 지리산안내지도와
국립지리원발행지도에는 전라북도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와 전라남도 산동면 수기리와의 경계선상 해발
1,050峰에 우뚝솟은 영제봉을 엉뚱한 877.9峰에 표기하고 있다. 그러나 영제봉 정상석은 1,050峰에 제대로
서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영제봉은 지리산 북부능선상의 최고봉 만복대에서 정령치 방향으로 0.7km쯤
내려간 1,360m 암봉에서 서쪽 견두지맥에 자리한 산으로 전라남북도의 도계선에 머물며 정상에서 바라보면
지리산 노고단과 차일봉 - 성삼재-만복대-고리봉-세걸산-바래봉이, 그리고 고남산, 남원의 풍악산, 문덕봉,
고리봉, 동악산, 그 앞으로 견두산과 천마산이 그 뒤로
무등산 등 사방으로 너울너울 춤 추듯 펼쳐진 산들을 두루 살필 수 있다.
솔봉, 영제봉 산행지 안내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하면 언뜻 산수유마을이 연상되는가 하면 지리산 온천랜드를 떠 올리지만, 이 곳
수기리에는 높이 15m나 되는 이단으로 된 수락폭포가 있어 일제시대부터 신경통에 특효가 있다는 소문 듣고
찾아든 사람들로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지리산의 숨은 휴양지로 알려져 왔었다. 폭포 아래엔 탈의장을
비롯한 편의시설과 민박집이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찾아들지만, 산꾼들은
그 뒷산 영제봉(1,048m)을 더 많이 찾는다.
영제봉 오르내림 길은 만복대를 경유하거나 남원쪽 육모정 방면으로만 발달했고, 수락폭포쪽 등로는 아직
원시상태로 남아있어 호사가들의 호기심을 부추긴다. 경방기간 입산통제구역을 벗어나, 전라북도 남원시
수락폭포를 들머리로 해서 영제봉 능선으로 올라 영제봉 경유 지리산 가족호텔로 내려서는 코스가 가장
일반적으로 괜찮다.
산행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우리 생활의 일부이며
들을 거닐면 인생을 알고 산을 오르면 인생을 궁구하게 된다.
지리 서북능선의 또다른 매력 산행
솔봉, 염제봉, 영제봉
위치 :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 서북능선
산행코스 : 수락폭포-임도-밤나무 과수원-679봉-솔재-솔봉(800.1m)-염제봉(881m)봉-전망바위-
국수봉(824m)-수락재-바위군락(산죽)-영제봉(1,048m)-만복대갈림길-812봉(수락폭포갈림
길)-능선삼거리-음양샘-임도-지리산가족호텔(약13Km)
산행시간 : 4시간 30분 (휴식, 식사, 셤셤)
산행날씨 : 초여름, 황사로 조망이 없어 아쉬움
대중교통 : 구례군 군내 시간표 참조
[이번 산행은 유정산악회 정기 산행 참석으로 관광버스로 들머리/날머리 지원]
네비게이션 : 수락폭포
참석자 : 다니엘 外 대전 유정산악회 회원 44名 회원
기타정보 : 지리산 둘레길(주천-운봉-인월-산내(매동마을)-금계-동강-수철) 이용가능(063-635-0850)
지리산 서북능선 수락폭포~솔봉~영제봉 (자유로운 산행) 등산지도
지리산 서북능선 수락폭포~솔봉~영제봉 (자유로운 산행) 고도표
지리산 서북능선 수락폭포~솔봉~영제봉 (자유로운 산행) 구례군 관광 안내도
[다니엘 산행 고도표]
지리산 서북능선 수락폭포~솔봉~영제봉 (자유로운 산행) 대중교통 정보
들머리 : 구례 터미널 기준 군내버스 시간표
날머리 : 지리산 온천→구례공용터미널 1일 20회 운행(08:35~20:00)
지리산 온천→남원공용터미널 1일 20회 운행(08:35~19:20)
자유로운 산행 다니엘 지리산 서북능선 수락폭포~솔봉~영제봉 산행기를 시작한다.